• 최종편집 2024-03-28(목)
 
김석환 홍성군수에 대해 홍성군민들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군수는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불법사전선거를 한 혐의로 지난달 18일 검찰에서 150만원의 벌금형을 구형받고 현재 선고공판을 앞둔 상태다.

홍성군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김석환 홍성군수 퇴진촉구 시민행동’은 지난 1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군수는 시민에게 위법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하는 한편 형량과 관계없이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창석 홍성YMCA 이사, 민성기 홍성문화연대 대표, 조성미 참교육학부모회 홍성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민성기 홍성문화연대 대표는 “김 군수가 판사 앞에서 모든 죄를 인정하고 선처를 바라는 모습은 아주 비굴해보였다”며 “군민에게 사과할 시간이 충분했지만 지금까지 공식적인 사과조차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군민을 무시하는 행동이자 오만한 자세”라며 “50년 가까이 홍성에서 공직을 맡았지만 군민을 섬기는 게 아니라 다스려야 하는 대상으로 여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민행동 측은 선고공판을 담당할 판사에게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한편 김 군수가 판결에 불응하고 항거할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군수는 민선 6기 시절이었던 지난해 4월말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현직 군수 신분으로 5차례나 주민들이 탑승한 관광버스에 올라 3선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불법선거를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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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민, 김석환 군수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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