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충남도 연안 지역의 갯벌, 해조류, 패류에 저장된 블루카본의 경제적 가치가 연간 15억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11일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에서 열린 ‘연안 블루카본 잠재적 가치평가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새로운 온실가스 저감수단으로서 블루카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블루카본은 염생식물, 패류, 잘피, 해조류 등 연안 서식 생물과 퇴적물을 포함하는 해양생태계가 저장하고 있는 탄소를 의미하며, 탄소 흡수속도는 육상생태계보다 최대 50배 이상 빨라 신기후체제 대응을 위한 새로운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내 갯벌 면적은 357.5㎢으로 전국 갯벌의 1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김·미역·다시마 등 해조류 연생산량은 5만 4945t, 굴·바지락 등 패류 연생산량은 2만 5643t에 이른다.

조사 결과 이들 블루카본의 온실가스 저감능력은 갯벌 1만 8900t, 해조류 2만 7700t, 패류 1만 4400t 등 총 6만 1000여 t으로,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15.2억 원에 해당한다.

이러한 블루카본의 온실가스 저감능력은 30년 수령 소나무 4만 3600그루 식재하는 것과 같은 효과로, 승용차 2만 5400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상쇄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다.

문경주 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갯벌을 비롯한 연안은 수산물 공급, 자연재해 저감, 동식물 서식처 제공 및 관광휴양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중요한 자산으로,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기능까지 확인됐다”며 “앞으로 육상의 산림자원처럼 온실가스 저감수단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블루카본의 가치를 선제적이고 지속적으로 조사·관리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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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저감 ‘블루카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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