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SRF(폐기물고형연료)에서 LNG로 연료를 변경하면서 수그러든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이 이번에는 발전용량 상향으로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내포그린에너지(주)는 발전사업 변경을 통해 예산군 삽교읍 목리 내포신도시 일원에 발전용량 555MW급 집단에너지시설을 건립한다.당초 97MW급(SRF 66MW+LNG 31MW) 열병합발전소를 LNG 전용 495MW급으로 키우고, 60MW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추가해 총 555MW 규모의 발전용량을 갖춘다.

내포그린에너지는 집단에너지사업 환경영향평가 및 인허가, 투자자금 유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안으로 건설공사 재개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상당수 주민들이 발전용량이 대폭 상향된데 우려를 표하며 사업규모 축소를 주장하고 있다. LNG발전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로 미세먼지가 증가할 것이란 걱정이다.

이를 반영하듯 집단에너지시설 건립지 인근 가로변에는 ‘대형발전소 건립 중단’을 촉구하는 수십여개 현수막이 내걸린 상태다.

한 주민은 “SRF연료가 LNG로 변경됐다고는 하나 초대형 발전소는 생활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LNG 역시 미세먼지를 생성하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이라며 “신도시 수요에 맞게 시설 규모를 축소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내포그린에너지 측은 발전용량이 555MW급으로 당초계획(97MW)보다 5개 이상 커진데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충남도 등과의 협의에 따른 사안으로, 충남도가 LNG로 연료전환을 결정한 후 100MW급으로 LNG발전을 할 신규사업자를 물색했으나 사업성이 맞지 않는 관계로 찾지 못했다. 다른 지역 LNG 발전용량의 사례를 들어 1000MW급 규모를 요구했으나 도와의 조율에서 500MW 수준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내포그린에너지는 오는 23일과 24일 오후 2시 삽교읍 주민복합지원센터(내포출장소)와 홍북읍 주민복합지원센터(내포출장소)에서 각각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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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F 몰아냈더니, 초대형 발전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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