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예산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됐다.

예산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덕산지역에서 채집한 모기 400여 마리 중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한 마리가 발견돼 방역당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충남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은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늦은 것으로, 원인은 최근 지속된 장마로 인해 산란조건이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 내로 전파돼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으로,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은 질병이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이상이 무증상이나 일부에서 열을 동반하기도 하고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된다. 초기의 고열, 두통, 구토 등의 증상과 급성기의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 뿐 아니라 회복기의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모든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갖고 있지는 않으나 물리면 극히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소는 모기 활동이 활발한 8~10월 하순까지 안전한 환경을 위해 유충서식지(고인물)를 없애는 등 모기 방제를 통해 일본뇌염의 감염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아직까지 적절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백신 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각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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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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