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01(수)
 
지방의회 해외연수가 관광성 외유라는 비판이 지속되고 있지만 예산군의원들은 올해도 해외로 향한다.

집행부 공무원의 외유성 해외출장에 대한 견제기능을 제대로 발동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예산군의회에 따르면 의원 10명, 의사과 직원 4명 등 14명은 이날부터 24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일본 4개 도시를 돈다.

의원 몫으로 쓰이는 여행경비는 2500만원이다. 의원 1인당 228만원이 의회예산으로 지원되고, 8만6000원씩 자부담한다. 군의회는 일본 지방정부의 우수시책 현장 견학을 통해 군에 접목할 수 있는 사례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연수일정 대부분이 일반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관광지 방문으로 채워졌다.

윤봉길 의사 암장지를 들러 헌화와 묵념의 시간을 가진 뒤 나머지는 겐로쿠엔·가나자와성, 히가시차야·사무라이마을, 가나자와 시민예술촌, 시라가와 합장촌, 오부세 오픈정원 등 명소관광 일색이다. 공식방문은 가나자와 시의회, 여성일자리창업지원센터 등 2곳이 전부다.

이렇듯 해마다 국외연수를 벌이고 있지만 귀국 후 의무적으로 행해야할 성과보고는 형식을 갖추는데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의원마다 개개인마다 보고 느낀 점이 각기 다를 텐데도 ‘동일한 목적으로 2인 이상이 단체로 여행한 경우 대표자를 보고책임자로 해 합동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다’는 관련조례를 근거로 대다수 의원들이 보고서 작성을 등한시하는 것. 보고서 작성은 함께 동행한 의사과 직원들의 몫이 된지 오래다.

의원 국외여행에 해마다 혈세 수천만원이 쓰이는데도 성과물 도출에는 공을 들이지 않는 셈이다.

한 주민은 “매년 해외연수를 나갈 때마다 외유성 비판이 이는데 이를 불식할 개선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의원 각자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군에 접목할 사안을 골몰해야 한다. 그 나라에 대한 현황조사가 아닌 선진사례를 구체적으로 기술해 정책화하는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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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의회 일본연수 ‘관광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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