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유치 여론 지역별 온도차
-고덕 반대, 신암 조곡·예산 간양 찬성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지역별 호응도가 크게 갈리고 있다.
산단유치를 바라는 지역엔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고 산단입지를 반대하는 지역엔 투자자가 쏠리는 불편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것.
현재 산단조성 계획이 수립된 4개 일반산업단지 중 고덕면 예당2산단의 경우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반목과 갈등을 겪고 있다.
기조성된 예당산단과 신소재산단에 또다른 산단이 추가될 경우 주민들이 겪을 환경피해가 가중될 수 있단 우려에서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응봉면 일원에 추진 중인 예산2산단 역시 보상가 산정에 대한 토지주들의 불만이 대두돼 사업이 상당 기간 지연될 처지에 놓였다.
사업비 1950억원을 들여 112만㎡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산단의 경우, 지난해 9월 충남도 사업승인을 받았으나 토지보상금을 놓고 주민들과 마찰을 빚자 사업자가 토지감정 재평가에 들어가 6월말쯤 토지보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반면 민선7기 공약사업이면서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는 신암면 조곡지구와 예산읍 간양지구 등은 마땅한 사업자를 찾지 못해 산단조성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당초 조곡지구는 바이오단지로 육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간양지구는 수소자동차 부품단지를 조성해 인근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R&D센터와 함께 자동차부품의 허브(Hub)로 개발할 예정이었다.
155만2148㎡(46만9000평) 규모에 190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조곡지구의 경우 군의 산업단지 조성계획이 발표되자 지역민들은 일제히 ‘산업단지 조성 환영’이라는 현수막을 내걸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투자자 물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115만1457㎡(34만8000평) 규모에 사업비 1708억원을 들이는 간양지구는 지난 2018년부터 추진돼왔으나 시행사와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는 소문만 무성할 뿐 실질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항은 밝혀진 게 없다.
이 지구의 경우 한때 문중 묘 문제로 난항을 겪으며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었으나, 대다수 주민들 사이에서 호혜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소규모 집수리조차도 보류하는 등 산단 조성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77만9132㎡(23만5000평) 규모의 예산읍 관작지구는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장기적인 경치침체에다 뜻하지 않은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그동안 사업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간양지구는 충남도와의 정책협약에 따라 바이오 융복합 허브단지로 올 5월 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며, 현재 사업시행자가 나타나 긍정적으로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