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01(수)
 
다음달 7일 치러지는 예산군의원 라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할 정당별 후보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본선전에 접어들었다.

현재로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 양대 정당에서 내세운 후보와 무소속 등 5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선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당의 공천을 희망했으나 지난 2월 8일 충남도당에서 실시한 면접에서 이흥엽 예비후보(전 예산군 총무과장)가 일찌감치 낙점됐다.

당초 이경일(58, 이장), 이흥엽(63, 전 예산군청 총무과장), 조돈길(69, 고덕면번영회장), 허진욱(69, 현재산업환경건설 이사)씨 등 4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이는 듯 했으나, 이경일 예비후보가 돌연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충남도당에서 1차적으로 1명을 컷오프 시킨 후 지난달 8일 이흥엽·조돈길 두 후보의 면접을 통해 이 후보를 최종 공천자로 낙점한 것.

조 후보는 도당의 공천이 부당하다며 중앙당에 재심을 요구했었으나 당 최고위원회에서 청원을 기각함으로써 이 후보가 공천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예산농업전문대학교를 졸업한 후 공직에 발을 들여 덕산면장과 총무과장 등을 역임했다.

국민의 힘도 지난 6일∼7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홍원표(39, 신암우체국장) 예비후보를 최종 공천자로 결정했다.

후보공천을 둘러싸고 이대영씨(56, 덕수이씨 종친회 이사)와 윤우상(56, 덕산면 이장협의회 사무국장), 박종국(56, 대위예편), 홍원표(37, 국민의 힘 충남도당 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 4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였으나, 박종국·홍원표 2명으로 압축된 최종 여론조사 경선에서 홍 후보가 낙점됐다. 연령대가 낮아 청년후보 가점은 받은 것이 박종국 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홍 후보는 3대째 가업으로 이어져 오는 신암우체국을 경영하면서 예산군학교운영위원장, 국민의 힘 도당 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다방 면에서 활동해오고 있다.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인희열(29·월진회), 이경일(56·전 덕산면 의용소방대장), 신현모(61·예산군 법무보호위원회 사무국장)후보 등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모두 5명이 라선거구 군의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치게 됐다.

전국적으로 이목이 집중된 서울·부산시장 재선거에 견주긴 힘들지만, 예산군 라 선거구(덕산·봉산·고덕·신암면) 보궐선거에 대한 관심도도 만만치 않다. 충남지역의 유일한 선거이기 때문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 향배를 엿볼 가늠자로 작용돼 민주당과 국민의 힘 등 거대 양당이 맞붙는 당대당 대리전 양상을 띨 것이라 보는 시각도 짙다.

특히 이번 선거로 5대5 동수(민주 5석, 국힘 5석)인 예산군의회의 힘의 균형이 깨질지, 무소속 후보가 선출돼 양쪽 모두의 구애를 받는 캐스팅보트가 탄생할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며 자칫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질 법한 초미니선거에 흥밋거리가 생겼다.

지역정가에선 공석인 군의원 자리를 채우는 보궐선거에 무소속 후보가 대거 출마한 것을 두고 전례 없는 일이라는 반응과 함께, 덕산면에 몰린 출마자들의 표 쪼개먹기가 후보간 당락을 좌우할 중대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출마자 5명 중 3명(민주당 이흥엽, 무소속 이경일·인희열)이 덕산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초대 예산군의회부터 줄곧 덕산출신 의원을 배출해왔던 전통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깨지는게 아니냐는 시선도 감지되고 있다.

지역정가 한 원로는 “이번 보궐선거는 덕산면에서만 3명의 후보가 출마하는 바람에 출마자가 없는 봉산면에서 누가 더 많은 표를 끌어오느냐가 당락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며 “여야 정당에서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전초전 성격이어서 손을 놓고 방관하기 힘든 다소 부담스러운 선거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말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라선거구 군의원 재선거’ 공천확정 본선 개막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