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 옛 장항제련소 일원이 국제적 생태환경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도는 일제강점기 수탈과 근대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 산업시설 가동 중단으로 구도심 쇠퇴 등의 아픔이 있는 서천 옛 장항제련소를 대한민국 최초 생태복원형 국립공원이자 한국형 뉴딜정책 추진 상징 공간으로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천군 장항읍은 1900년도 초반 일제가 충청도 지역 미곡과 자원 반출을 목적으로 바다를 메워 조성한 지역으로 1931년 장항선 개통에 이어 1936년 장항제련소 준공, 1938년 장항항 개항 등 수탈을 위한 각종 시설이 설치됐다.
그러나 1989년 장항제련소 운영 중단에 이은 1990년 금강하굿둑 건설로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특히 장항제련소가 50년 동안 내뿜은 대기오염물질은 주변 토양을 중금속으로 오염시키며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했다.
도는 지난 7일 장항 오염 정화 토지 활용 방안 기본구상 연구용역 1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국토연구원은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 시대 대응 장항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를 비전으로 내놨다.
목표는 대한민국 최초 생태복원형 국립공원 도시 조성, 한국판 뉴딜정책의 지역 실현, 브라운필드 재이용을 통한 지역발전 원동력 마련 등을 제시했다.
추진 전략은 옛 제련소 및 주변 지역 생태계 복원·보전체계 마련, 생태·역사·문화 자원 활용 스마트 생태관광지구 조성, 국가생태산업단지 연계 해양·생태 연구 선도기지 구축,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주민주도형 지역재생 등으로 잡았다.
실천 사업으로는 장항 인공생태습지 조성, 멸종위기종 첨단 연구 및 관리센터 건립, 국립공원 관련 법률 제·개정 추진,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 스마트 생태·역사 탐방로 조성 및 운영, 주요 관광거점 연결 친환경 교통수단 마련, 장항 치유의 역사관 건립, 생태관광 온·오프라인 홍보 체계 마련 등을 도출했다.
이와 함께 생태모방 연구센터 및 실증화단지 건립, 연안습지(블루카본)연구센터 건립, 해양·생태산업 클러스터링 지원, 장기 체류형 마을 조성, 마을 녹색화 프로젝트 추진, 지역 해설사 육성 및 운영 등도 실천 사업으로 꺼냈다.
도는 6월 2차 중간보고회와 8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내년 20대 대선 공약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