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에서 제2의 삶 살아볼까
郡농업기술센터, 원스톱 지원시스템 운영
귀농이나 귀촌을 계획하고 있는 도시민들이 제2의 고향으로 정착할 수 있는 최적지로 예산군이 부각되고 있다.
귀농·귀촌 인들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터전을 버리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결정하기까지 예산군농업기술센터 귀농지원팀이 이들의 빠른 정착을 돕고 있다.
특히 귀농인의 경우 처음 이주해 와서 손에 익지 않은 농사일로 자칫 좌절하고 역 귀농할 수 있는 요인들을 군 기술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원스톱 지원시스템이 한 몫 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타 지역에서 예산군으로 이주해온 귀농 ·귀촌인은 총 8359명으로 전체 귀농·귀촌인의 63%가 서울·경기도 등 수도권지역에서 이주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다 지난 2016년 예산으로 이주해와 귀농 6년차를 맞고 있는 김원준(43)·홍정아(42)씨 부부는 ‘삼남매 육아와 귀농’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비교적 성공한 귀농 인으로 꼽히고 있다.
어린 시절 외갓집인 예산에서의 좋은 기억을 아이들에게도 나누어주고 있다는 아내 홍정아씨의 권유에 따라 예산으로 이주해온 이들 부부는 처음에는 농사의 ‘농(農)’자도 몰랐으나 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귀농교육을 착실하게 이수한터에 귀농 6년 만에 시설하우스 6동에서 대추방울토마토, 배추, 수박, 시금치 등 비교적 수익률이 높은 작물을 재배해오다 지금은 열대채소인 공심채 등을 재배하면서 시설하우스도 13동으로 늘어나 연간소득 6000 만원을 올리는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지금은 초보 귀농인들의 멘토가 되고 있다.
또한 지난 2017년 1월 경기도에서 이주해 온 송재필(37)·김성희(34)씨 부부 귀농인은 예산군 귀농인들 사이에 ‘딸 바보농장’으로 유명하다.
반도체 회사에 다니던 남편과 특수학교 교사인 이들 부부는 오랜 기간 난임 끝에 어렵게 얻게 된 아이의 친환경적 육아를 위해 귀농을 결심한 4년차 귀농부부다.
아내인 김성희씨 고향인 예산으로의 이주를 결심한 이들 부부는 귀농인의 필수 요건인 100시간의 귀농교육을 이수한 후 3억 원의 귀농창업자금과 7500만 원의 주택구입자금으로 11동의 시설하우스와 주택을 구입해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주경야독(晝耕夜讀)하듯 하루를 25시간처럼 쪼개 쓰면서 빨리 정착해나갔다.
처음엔 호랑이강낭콩 등 비교적 손쉬운 작물을 시험 재배하다가 지금은 열대성 식물에 도전하는 등 제법 귀농인으로써의 틀이 잡혀 제법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
송재필씨는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 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노력해 소비자가 믿고 찾는 ‘딸 바보 농장’으로 정착시켜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시설하우스의 난맥상을 기발한 역발상으로 극복한 귀농인이 예산군내는 물론 이웃군의 귀농인들에게까지 새 바람을 일으킨 귀농인부부가 있다.
지난 2017년 예산으로 이주해 5년차를 맞고 있는 김면중(48)씨는 서울 IT기업에서 설계자동화 업무를 담당했던 촉망받는 인재였다.
자신의 귀농지인 고덕면에서 꽈리고추를 재배하면서 하우스 내 이상기온 등으로 착과율이 떨어지는데다 병충해마저 극성을 부려 한 때 농사자체를 포기할 생각도 했었으나 IT기업 인재답게 스스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한 성공사례다.
꽈리고추가 정상적으로 수정되기 위해서는 섭씨 20도 이상으 기온과 바람 등에 의한 수분매개가 절대적이지만 2월에 정식해야하는 꽈리고추의 특성상 바람에 의한 수정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시설하우스 내에 드론을 띄워 겨울철 밀폐된 하우스의 다습한 환경을 개선해줌으로써 착과율을 높이고 고품질 상품을 생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스스로 얻어낸 노력형 귀농인이다.
군 기술센터 김왕태 귀농지원팀장은 “귀농인들이 낯선 타향 땅에서 정을 붙이고 산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데 서툰 농사기술로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역 귀농하는 현상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들이 빠른 시간에 정을 붙이고 제2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역 원주민들의 적극적인 사랑과 배려가 이들에게 큰 위안과 힘이 되는 만큼 기술센터에서도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꾸준하게 개발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