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01(수)
 

예산군의회가 행정사무감사 첫날 감사장 녹화방송을 놓고 집행부와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모자라 의원들간이 고성이 오가는 등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4일 열린 집행부에 대한 정기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선구 의원이 감사시작 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군에 별도의 방송설비가 설치되어 있는데 굳이 불필요한 예산을 들여 방송사에 영상을 송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하면 될 것을 유독 한 방송사에 녹화한 행감 장면을 내보내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방송촬영 역시 사전에 협의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강 의원은 본회의장과 감사장 등에 설치돼 있는 자체카메라로 촬영한 내용을 유튜브를 통해 방영해도 되는 것을 구태여 군민의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외부 특정방송사에 위탁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강 의원은 “좋은 정책도 시행과정에서 불합리한 점이 발견되면 즉시 규정을 바꿔서라도 좋은 방향으로 시정해 가도록 하는 것이 의원들의 소임”이라고 말했다.


반면 군 의회는 지난해부터 A사와 연간 3300만 원에 계약을 맺고 예산군의회의 활발한 의정활동과 지역청년들을 향한 응원메시지를 전문동영상으로 제작 배포해 군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의회, 열린 의정활동을 홍보하기 위한 공익홍보비로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에도 홍보영상제작 등으로 1650만원이 지출됐다.


또한 행감과 군정질의를 중계해주는 것은 A사에서 홍보비와는 별도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홍보해 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의회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의원들의 다양한 의정활동을 홍보영상물로 제작해 홍보하고 있다”며 “당일 방송사의 촬영사실을 공지 못한 불찰은 있지만 지난해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의회사무과장이 의원들에게 이 부분에 대해 제안설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군비 낭비가 문제가 된다면 올 하반기 군정질문 때부터라도 외부업체 위탁촬영을 중지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A사는 비단 행정감사나 군정질문에 국한되지 않고 예산군 관광활성화와 청년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용 영상물을 제작해 방영하고 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예산군의회, 행감 녹화방송 놓고 ‘갈등‘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