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예산군·홍성군 3개 지자체조합 출범
내포신도시 통합관리,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공동 대응키로
행정체계가 이원화돼 혼선을 겪는 내포신도시를 통합 관리할 지방자치단체조합이 내년 1월 설립된다.
지방자치단체조합은 둘 이상의 지자체가 그 권한에 속하는 특정 사무를 공동으로 처리하기 위해 지자체 간 합의에 따라 설립한 법인으로, 내포신도시의 경우 충남도와 예산군, 홍성군 3개 지자체가 협약을 맺고 공공시설 통합관리는 물론 충남혁신도시 완성을 위한 유관기관 유치 등에도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내포신도시는 동일생활권이면서도 행정구역이 둘로 양분돼 운영 관리되다 보니 시설물 관리와 요금체계 등에서 혼란을 겪어왔다.
예산군은 지난 2017년 내포문화사업소 내 신도시팀으로 구성해 내포권역 공공시설 유지관리업무를, 홍성군도 같은해 신도시시설관리사업소를 신설해 시설운영팀, 공원녹지관리팀, 도로관리팀, 공동구관리팀 등 4개 팀을 운영해왔다.
실제 거리상으론 한 블록 차이지만 군계를 넘었다는 이유로 홍성 쪽 중심상가에선 예산사랑상품권이 거부되고, 이와 마주하는 건너편 예산소재 건물에선 홍성군 종량제 봉투가 수거되지 않는 현실이다.
특히 내포 혁신도시 지정 후 지방이전 대상 공공기관을 상대로 유치전을 펴는 과정에서도 지자체별 각개 대응으로는 성과를 내기 힘들다는 점을 경험한 터라 3개 지자체 공동대응으로 몸집을 키워 유치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9일 제154차 실국원장 회의를 통해 전국 최초로 광역과 기초단체가 함께 하는 충남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조합이 내년 1월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예산, 홍성군과의 협업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양 지사는 “혁신도시의 업무를 충남, 홍성, 예산이 삼분해서 추진할 것이 아니라 하나로 총괄해서 공동 추진할 조직이 필요하다. 국가와 사회에 충남혁신도시의 완성을 위해 각종 자원을 요청하기 전에 내부 통합이 선결과제”라며 “이를 통해서만 혁신도시의 전략적 기획과 통합적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와 홍성군, 예산군이 함께 참여하는 충남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조합 설립 TF팀을 구성하겠다”며 “TF팀 운영을 통해 지자체조합 설립 공감여론 형성과 각계 전문가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조합규약 합의 및 조합설립신청서 작성, 의회의결 대응 등의 당면업무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연말까지 충남, 홍성, 예산 3자간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도의회와 군의회에서 조합구성 및 규약사항 의결을 거쳐 행안부에 조합설립을 승인받는 것을 최종목표로 기동적으로 움직이겠다”고 세부 추진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