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앞두고 제설제 확보 전쟁
염화칼슘 전년比 2배 인상…구매공고 줄줄이 유찰
중국발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예산군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이 동절기 제설제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본격적인 한파가 닥쳐 수요가 생기기도 전에 제설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초기물량 비축에 애를 먹고 있는 것.
실제로 이달부터 전국 다수의 지자체들이 조달청 나라장터(국가전자조달시스템)를 통해 염화칼슘 구매 입찰공고를 올리고 있지만 마땅한 구매처를 찾지 못해 줄줄이 유찰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아산시의 경우 9988만원을 편성해 지난 1일 중국산 염화칼슘 454톤(순도 74% 이상)을 구입키로 하는 물품구매 입찰을 띄웠다. 공고서 내역상 구매단가는 톤당 22만원 꼴이다.
그러나 5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낙찰하한선 이상 요건 충족한 업체가 3개 곳에 달했음에도 최종적으론 유찰 처리됐다.
입찰공고 단가와 실제 납품가와의 차이가 커 낙찰자와 후순위 저가입찰자들이 계약을 포기했고 아산시는 최종낙찰자 없음으로 공지했다.
충북 청주와 충주, 경기 김포·화성·구리, 서울 강남·송파 등 최근 들어 염화칼슘 구매입찰을 띄운 대부분의 지자체들에서도 응찰자가 아예 없거나, 낙찰 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해 관련 예산을 증액하고 구입단가를 수정해 재공고를 띄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10월 말 기준으로 국내 유통되는 중국산 염화칼슘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톤당 40만원 대에 형성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제설제 확보 대열에 합류해야 하는 건 예산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긴 한파로 재고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으나, 전례 없이 폭등한 염화칼슘 가격에 쉽사리 구매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제설제 단가가 배 가량 상승했지만 재고량이 없어 조만간 구매해야 할 상황”이라며 “업계를 통해 제설제 가격과 수급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