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요소수 대란에 ‘전전긍긍‘
황선봉 군수, A1케미칼 방문 협조 요청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돌입하면서 예산지역 화물차·건설 중장비 기사 등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업체들은 요소수 품귀 사태가 지속될 경우 조만간 물류산업·건설현장이 멈추는 최악의 상황이 우려된다며 행정의 발빠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전국적인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지난달만 하더라도 10ℓ 1통이 6000 원 안팎이던 가격은 최근 치솟아 5~6만 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이마저도 판매처를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건설 현장도 위기감에 휩싸였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관계자는 "덤프트럭, 포크레인 등 건설 중장비에 요소수를 보충해야 한다“며 ”요소수 주입 주기가 다가오는 기사들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에 대한 근심이 크다"고 했다.
농번기 농사용 트랙터에도 요소수가 필요하지만 요소수를 구하기 어려워 일부 농가에서는 트랙터 작업을 중단하는 등 막바지 농작업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예산군이 요소수 공급 차질 해소 방안 모색에 나섰다.
지난 5일 황선봉 군수는 지역 내 요소수 생산 기업인 A1케미칼을 방문해 생산되는 물량을 관내에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군은 현재 국내 운행 중인 화물차 중 200만 대 정도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장착해 운행하고 있고, 요소수가 없으면 시동이 안 걸리거나 주행 중 멈출 수 있어 공급이 중단될 경우 물류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적극적으로 생산업체를 설득했다.
특히 관내 소방서 등 각종 재난이나 화재발생 등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필수적으로 운행해야 하는 차량과 농촌지역 필수 교통수단인 시내버스 운행, 기업의 물류 등에도 차질이 없도록 관내에 우선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A1케미칼은 예산일반산업단지에서 자동차용 워셔액 등 요소수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으로 요소수 대란에 대한 우려를 공감하며, 군과 함께 적극적인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박문수 경제과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한 A1케미칼 김성률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정부의 대응책을 주시하는 가운데 자체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등 군민의 생활 및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없도록 선제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